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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진전의 주제는 "터전" 입니다.

부제는 '밭아'라고 정했는데 육지에서 논과 밭에서 농사를 짓듯이 이들의 농사는 바다에서 밭을 이루는 것이고, 실제 많은 어민들이 밭에 간다고 말을 하곤 합니다.

다음 작업 또한 이번 작업과 연계 되는 부분이 있어

​'밭아'라는 부제로 작업을 진행 하였습니다.

​​

풍경사진을 찍던 시절

간간히 새로운 피사체를 찾아서

전라도 바닷가를 두루 다니곤 했었는데

그때 접한 전라도 해안은 그냥 낭만에 젖은 바다였다.

 

물이 빠진 뻘에 드러난 갯벌과 그물들

그런 것들을 찾아서 부지런히 다니던 중

바다가 낭만이 아닌 그들의 삶으로 다가왔다.

그 드넓은 바다가

그들의 삶이요 터전이었던 것이다.

배를 타고 나가지는 못하고

해안에서 최대한 망원을 이용하여

심플한 이미지들을 찾다가

드론을 구입하면서 부터

기존에 생각해 왔던 작업들을 할 수 있었다.

이번 작업을 통해서 바다에 터전을 가지고 사시는 분들의 노고를 알 수 있었고

거기에 그들의 생이 묻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그들의 터전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바다는 살아있는 생명이며,

그 바다에 살아가는 그들 또한 생명이다.

수많은 시간 동안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을 이용하여 삶의 지혜를 축적해 왔던

​그런 얘기들을 담고자 노력하였다.

뉴폼스레지던스 상주작가 성과발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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