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6년 서울에서 직장생활 할 때 처음으로 DSLR을 접했습니다.
타향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답답함을 해소하려고 주말엔 가끔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촬영은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0여년 이상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멋진 사진들과 인상 깊은 사진들을 찍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촬영을 함에 있어 알 수 없는 허전함이 밀려 들었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프래더월리 증후군' 환자처럼 열심히 촬영을 다니는데 사진이 고픈 시기였죠.
'만리를 걷고, 만권의 책을 읽으며, 만명을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를 해봐라'
어느 노교수께서 들려 주신 얘기였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오랜 동안 그 말을 되뇌이다 보니 저만의 뜻이 보이더군요.
그것은 '철학' 이더군요.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들을 느끼며, 그것들을 나를 통해서 또 다른 '가치 철학'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런 철학을 사진 속에 담아 내기 위해서 여러가지 개인 작업들을 하기 시작한 때가 그때쯤인 것 같습니다.
그런 시간들을 보내면서 VR Panorama와 Time lapse를 익히면서 어느덧 Drone Movie까지 섭렵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인연을 따라 Midia Art 쪽에 발을 담그게 되어 영상 촬영 쪽에 기웃거리기도 했습니다.
'Back To Basic'
그러다 결국 순수 사진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고, 2021년 부터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살아오면서 마음속에 키워 왔던 가치를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저를 보면서 '이제야 제 길을 찾아다' 라는 안도감으로
별빛 반짝이는 겨울밤을 헤매이며 그 길의 끝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2025년 1'st 개인전(무등갤러리 2025. 09.25 ~ 10. 01)
2020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야간문화 콘텐츠 미디어파사드 창제작 사업 <야광전당>의 수석 연구원
2020년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광주지회 미디어아트 분과 회원 가입
2019년 (사)광주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주관 미디어아트 레지던시 참여 작가
2018, 2019년 NewForms 레지던시 참여 작가